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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눈 없는 신종 거미 국내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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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근 '동굴성 거미류'의 생물다양성 연구를 통해 일생을 동굴에서 서식하여 눈이 퇴화하여 없어진 동굴성 거미 신종* 1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학술(종동정 확인)적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생물종을 신종이라 부름(미기록종은 해외에서는 서식이 확인됐으나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종을 뜻함)

 

○ 한국구슬거미(국명)

­ 학명: Telema coreana Oh, Choi and Lee, 2023

­ 분류체계: 동물계 – 절지동물문 – 거미강 – 거미목 - 구슬거미과 – 구슬거미속

­ 발견장소: 경상남도 합천

­ 주요특성: 동굴 입구로부터 약 70~90m 들어간 습하고 어두운 장소에 서식하는 거미로 몸의 크기가 약 1mm 정도인 소형 거미이다. 동굴의 벽 틈 등에 편평한 형태의 거미줄을 치고 메달려산다.

 

구슬거미 암컷 / 사진제공 환경부
구슬거미 수컷 / 사진제공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이승환 서울대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경상남도 합천군의 한 동굴에서 지난해 2월에 이 거미를 발견하고 최근까지 동정* 및 생태 특성 등을 연구했다.

* 생물의 분류학상 위치 및 종(species)의 정보를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

 

연구진은 이 거미의 형태가 동굴에서 빛을 받으면 영롱한 구슬처럼 보여 한국구슬거미(Telema coreana)’로 이름 짓고, 올해 안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으로 등록해 관리할 예정이다.

 

진동굴성 거미인 한국구슬거미는 처음 발견된 동굴의 입구로부터 약 80m 정도 들어간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이곳의 서식 환경은 내부가 어둡고 기온과 습도가 일정하다.

 

한국구슬거미는 이곳 환경에 적합하게 진화되어, 습기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8개의 긴 다리, 태양광선이나 포식자를 고려하지 않은 매우 엷은 몸 색깔, 퇴화되어 없는 눈 등의 형태적 특징을 가지며 동굴의 벽 틈에 편평한 형태의 거미줄을 치고 매달려 산다.

 

이번 한국구슬거미의 발견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과에 미기록속인 구슬거미과(Telemidae) 구슬거미속(Telema)도 확인하게 되어 학술적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본 저작물은 환경부에서 '2023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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