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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북방산개구리, '21년 1월 26일 첫 산란 관측

정보광장 2021. 2. 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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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 (남원 육모정)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산란시기를 관찰한 결과, 2010 222일보다 27일 빠른 126일 첫 산란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기 위해 2010년부터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 시기를 기록하고 있다.

 

구룡계곡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후 1월에 산란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첫 관측을 시작한 2010222일보다 27일이 빠르다.

 

▼지리산 구룡계곡(126일 첫 산란)

이미지 제공 환경부

 

연구진은 매년 지속적으로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도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전년 12월의 평균기온이 높을수록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기상청(남원기상대)2010~2020년 기온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리산 구룡계곡 인근의 12월 평균기온은 연 평균 0.18씩 높아지고 있으며, 11년 전에 비해 1.2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올해 제주도와 월출산, 지리산에서 조사된 북방산개구리의 봄철 첫 산란일로 볼 때, 월악산은 2월 중순부터, 소백산은 2월 중순에서 하순, 설악산과 오대산은 3월 초순 경 첫 산란이 예상된다.

 

▼국립공원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일 조사결과(2021년)

이미지 제공 환경부

 

전국의 북방산개구리 산란시기 조사지역은 제주도, 월출산, 무등산, 지리산, 월악산, 소백산, 오대산, 설악산, 광교산(수원)이며, 120제주도 첫 산란 이후, 월출산 125, 지리산 126일로 산란시기는 차츰 북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Q & A

 1. 북방산개구리 산란 관찰 지점은 어디인가요?

○ 관찰 지점은 총 10개 지역으로 지리산국립공원 1개소(구룡계곡), 설악산국립공원 2개소(청대산, 울산바위길목), 오대산국립공원 1개소(삼산리),  월악산국립공원 1개소(지릅재), 소백산국립공원 2개소(남천계곡, 죽령), 월출산국립공원 1개소(도갑사), 수원시 1개소(광교산) 및 제주 1개소(빌레못)입니다. 


○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치악산국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의 자원활동가 및 야생생물보호단과 수원환경운동연합, 제주양서류생태연구소와 같은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왜 북방산개구리를 관찰하나요?

○ 북방산개구리(Rana uenoi Matsui)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종으로, 야외에서 쉽게 관찰되는 종입니다. 또한 환경부에서 지정한 기후변화 생물종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종이기 때문에 변화상을 파악하는데 쉽고, 특히 알덩이(난괴)가 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동안 관찰이 가능하여 기후변화 등 생태모니터링에 많이 활용됩니다. 

 

○ 또한, 북방산개구리 암컷은 1년에 1회 산란하기 때문에 알덩이 수만 파악하더라도 해당지역의 개체군 변동을 추정하는데 용이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의해 산란시기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개체군의 크기가 변하는지 등 다양한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3. 북방산개구리 산란 모니터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요?

○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에서 11년 동안 관찰한 결과 북방산개구리 산란일은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하는 것에 영향을 받아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변덕스러운 겨울철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북방산개구리 산란시기를 관찰하는 것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감지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또한 변덕스러운 겨울철 날씨로 인해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일이 일정하지 않으면, 곤충 등 먹이가 되는 다른 종의 출현 시기와 맞지 않아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시기를 관찰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4. 북방산개구리 산란 모니터링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얼음이 녹고 북방산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시민과학자의 관찰이 시작됩니다. 관찰 지역에서 첫 번째 알덩이가 확인되면 첫 산란일을 기록하고, 산란이 끝날 때까지 일주일에 한번 씩 알덩이 수를 관찰합니다. 

 

○ 매주 새로운 알덩이 수를 기록하여 SNS를 통해 관찰된 내용을 연구진과 공유합니다. 연구진은 공유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첫 산란일의 변화와 산란밀도를 분석하여 SNS를 통해 시민과학자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최승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가 북방산개구리의 번식생태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향후 북방산개구리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양서류 서식지 보전 및 개체군 유지를 위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저작물은 환경부에서 '2021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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